농식품부·aT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리 농식품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주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 1기’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13일 더욱 확대된 규모의 2기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월드 서포터즈 테이스트-K는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등 20여개 시장다변화 대상 국가에서 온 유학생, 주재원, 셰프, 통역사 등 한국 식품과 식문화에 애정이 많은 주한 외국인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식품업체가 해외시장에 수출하기에 앞서 현지 소비자를 통한 상품의 맛, 포장, 브랜드, 선호도 등 사전 시장조사를 실시하는 경우 브라질 등의 신흥 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는데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aT는 애로사항을 해소코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눈을 돌려 수출업체들의 시장개척을 위한 테이스트-K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상품을 만들어 가는 게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체험한 이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국 식품과 식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한국 식품 소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aT는 기대하고 있다.

aT는 올해 2018 시장다변화 프런티어(선도기업)의 시장개척활동에 서포터즈 활동을 접목해 업체들이 각 국가에 맞는 수출상품개발 등에 밀접한 지원을 받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업체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따라 서포터즈팀을 구성해 품평 외에도 번역 및 자문이나 아이디어 기획 등 다양한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업체들은 서포터즈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미리 반영함으로써 구체적인 수출기획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음식은 그 나라의 생활방식이나 역사 등 고유한 문화가 그대로 투영된 복합 산물로써 처음에는 다소 접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문화 속에서 함께 접하다보면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며 “수출업계가 시장개척을 위한 사전 발판으로써 서포터즈와 충분히 소통해 시장다변화사업에 많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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