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 등 주요 시장서 꾸준히 증가… 농가소득 향상 기여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35만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대비 27.5% 늘어난 6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삼류(9300만달러, 39.7% 증가), 과일(1억2300만달러, 24.8% 증가), 채소(1억5100만달러, 12.8% 증가) 수출이 크게 증가해 해당 품목 가격지지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국은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지난 5월 반등 이후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중 주요 수출품목인 인삼류, 조제분유, 유자차 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3%, 24.1%, 3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달부터 중국 수출시 최혜국 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유자차, 음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11.2%증가한 6억67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농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이른다. 특히 신남방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서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잡으면서 배와 포도, 딸기의 수출이 전년 대비 144%, 112%, 66% 급등했다. 또 한류열풍과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열린 하노이 케이-푸드 페어 수출상담회에서는 컵 떡볶이 한 품목만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와 박람회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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