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작물재해보험의 특약으로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이 보장되는 상품이 판매될 전망이다.

이만희 의원(자유한국, 영천 청도)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농작물재해보험에 복숭아 세균성구멍병 특약 도입에 관련한 보험요율 산출과 금융감독원 신고 등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복숭아 세균성구멍병만 보장하는 병해충보장 특약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해당 보험상품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은 빗물에 녹은 병원균이 바람과 함께 퍼지며 복숭아 잎이나 과실 표면에 구성이나 반점을 일으키고 한번 감염되면 빠른 시일내에 회복이 어려워 수확 후 낙엽을 태워 세균을 없애야 그나마 다음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만큼 큰 피해를 일으키는 병충해 중 하나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등으로 전국 복숭아 농가가 이 병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그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다.

이 의원은 2016년 유명 복숭아 생산지인 경북 영천·청도 지역에서 크게 확산된 문제에 따라 농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지역구 내 농가가 신음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며 “그간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장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등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장 범위를 복숭아 병해충 피해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실을 맺어 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과 농업 현장을 자주 찾아 현장의 목소리가 시의 적절하게 농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0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간사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후반기에도 농해수위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