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준공 목표로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심혈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안동봉화축협은 안동·봉화지역 간 단결과 화합을 기반으로 조직역량을 결집·강화해 농가소득증대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더불어 도시와 농촌이 병행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도·농간 상호협력증진으로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조합 자립경영 달성은 물론 축산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조합원과 고객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안동봉화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전형숙, 이하 안동봉화축협, 사진)은 2003년 3월 10일 당시 경영이 어려웠던 시절에 안동축협과 봉화축협의 조합원이 새로운 도전의 결단으로 손을 맞잡고 합병한 이후 현재 본점과 지점 6개소, 하나로마트 1개소, 사업장 1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 설립이래 최고 실적으로 전국 대표 조합으로 발돋움
 

안동봉화축협은 합병 후 2013년 하나로마트 300억원 매출 달성탑 수상, 2013년 계통사료 판매대상 수상, 2014년 축산물 판매 800억원 달성탑 수상, 봉화한약우 ‘2015년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등 사업규모화를 통한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는 향후 신규 사업을 통한 경영확대방안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활력을 찾기에 나서고 있다. 

▲ 안동봉화축협 하나로마트 전경

 

사업실적 측면에서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예수금 2541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738억원, 정책대출금 288억원, 보험사업 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경제사업 중 축산물판매를 비롯해 구매·마트사업 등 166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 18억600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는 조합설립이래 최고 실적인 27억1000만원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조합원 실익지원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전개해 양축가 재해지원·영농자재 등에 1억9000만원, 영농지도비 6억4000만원 등 교육지원사업비 12억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안동봉화축협이 남부럽지 않은 조합으로 성장하기까지는 현 전형숙 조합장의 역할이 컸다. 전 조합장은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경제사업 마인드로 가축전자경매시장을 개장, 축산물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이같은 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노력은 각종 수상실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5년 농협중앙회 ‘총화상’ 수상은 조합 신뢰도 향상에 기폭제가 됐으며, 2016년 안심축산대상 수상, 2017년 봉화한약우 ‘소시모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 및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한우숯불구이축제·효잔치 한우국밥 나눔행사·서울청계광장 판매행사 등 활발한 소비촉진에 힘입어 지난해 985억원의 축산물판매실적을 올려 전국 축협 1위를 차지, 지난 3월 ‘축산물판매 대상’을 수상해 대내외적으로 안동봉화축협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안동봉화축협의 총자산 규모는 33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억원 증가했다. 출자금 역시 조합원 정비로 전형숙 조합장 취임당시 20억원이던 게 13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잉여금은 지난해보다 17억원이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 조합장은 “조합사업의 성장 동력은 그동안 축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에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킨 효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실익사업은 물론 미허가축사 적법화·김영란 법의 현실적 개정 등 축산인의 생명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솔선수범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통해 축산 메카로 자리매김 기대
 

한편 전 조합장은 2015년 3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약속한 ‘축산물유통 중심도시·6차산업의 거점센터’ 완성을 위한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도 밝혔다.
 

전 조합장은 “안동봉화축협 전 조합원의 염원이고 경북 북부권 축산농가의 장기 비전인 465억원 규모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2020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이미 북부권 군위·예천·의성·김천·문경·영덕울진·영주·청송영양축협 등 8개 축협과 공동투자 및 업무협약체결을 완료했으며, 대구경북권 전 축협에도 공동투자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가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심혈을 기울이는데는 경북북부지역 축협의 축산물유통기능 확대로 조합경제사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의 이동거리 최소화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악성전염병 예방, 체중감량방지에 따른 농가 수취가격향상 등 그 효과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 조합장은 “산지협동조합형 패커기능 수행과 판매농협 구현으로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를 다함으로 조합원의 신뢰구축이라는 무형의 큰 소득까지 기대된다”고 전하고 “이를 통해 경북도청 소재지를 권역으로 하는 경제벨트를 재구성함으로서 향후 축산업의 메카로서 경북축산의 지도가 새로워질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안동봉화축협은 현재 중소농가 육성을 위한 ‘봉화·안동 한우우량송아지 생산기반사업’ 추진, 자원순환센터 건립, ‘안동비프’·‘봉화한약우‘·참마돼지’ 브랜드 유통구조 개선, 투명·소통경영을 통한 조합의 신뢰회복으로 약속을 지키며 사업신장으로 조합 경영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
 

전 조합장은 “송아지 생산을 책임졌던 중소 한우 사육농가가 폐업으로 사라진다면 한우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를 미연에 대비키 위해 안동과 봉화지역에 각각 한우우량송아지 생산기반사업을 추진중이며, 암소입식 후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400여마리 규모의 우량송아지가 축산농가에 분양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지역주민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친환경 액·퇴비를 경종농가에 저렴하게 제공해 농업소득을 진작시키는 한편 깨끗한 환경 속에서 친환경 축산물 생산으로 경·축과 주민이 윈-윈하면서 복합적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동봉화축협은 중단됐었던 ‘조합원 한마음 대회’를 전 조합장 취임 후 2016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조합장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조합원 간에 정보교류, 소통과 화합, 신뢰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2016년부터 추진중인 한우농가 도우미사업도 적극 추진해 조합과 임직원, 조합원이 축산발전을 위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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