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45만5000원으로 2000원 하락 수준
원유생산량 감소...쿼터 못 미치는 납유량 기록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무더위 속 원유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이달 현재까지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리터당 45만5000원으로 지난달 45만7000원에 비해 2000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3월 50만3000원으로 반등하다 이후 5월 47만9000원으로 6%까지 떨어졌다. 이후 6월에는 45만7000원을 기록하며 3개월 사이 10%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다소간의 보합세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낙농업계는 이같은 쿼터값 보합세가 원유생산량 감소 속에 쿼터에 못 미치는 납유량을 기록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기한인 오는 9월을 앞두고 입지제한구역내 목장 등 손을 쓸 수 없는 농가가 많아 쿼터가 상당부분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쿼터 거래량이 떨어지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에 폐업 농가가 상당수 늘어나면 쿼터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낙농가들의 전망이 우세하다”며 “더위로 원유생산량이 줄면서 쿼터 구매를 원하는 농가도 적어졌지만 쿼터값이 더욱 내려갈 것이란 기대에 구매를 멈추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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