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열대야까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돈 사양관리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돼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농가의 경제적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돼지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협회 등은 이에 따라 고온 대비 돼지 관리요령으로 우선 고온스트레스가 사료 섭취량을 감소시켜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료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지방) 첨가 및 급여횟수를 늘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환기팬을 이용해 돈사내부 공기흐름을 빠르게 해 줘 체감온도를 낮춰 줄 것도 당부했다. 돈사 내에 송풍기나 대형 선풍기를 설치하고 돈사 천정에는 물안개 분무장치를 설치, 무더운 한 낮에 살수를 해 주는 것도 요구된다.

돈방당 사육마릿수를 감소시켜주고 신선한 냉수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과 더불어 돼지가 고온 스트레스에 민감한 가축임을 감안, 돼지의 출하 및 이동, 종모돈의 종부 등은 가급적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사료의 경우 1주일분의 양을 구입해 급여하고 변질된 사료는 급여를 금지해야 한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9시 기준 경북 2415마리, 전북 1720마리 등 전국적으로 7838마리의 돼지가 폭염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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