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모니터링…산소공급 확대 등 조치 취해야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연안에서 고수온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양식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부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되는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경남 통영시 학림도에서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일대 해역과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서 전남 해남군 갈도 일대 및 제주연안에 고수온주의보를 지난 24일 발령했다.

지난해 첫 고수온주의보가 충남 천수만 일대에서 7월 31일에 발령된 것에 비하면 일주일 빠른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고수온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3일까지 해상의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되며 파고는 0.5~2m 수준으로 낮은 파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온은 35℃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해수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수심이 얕은 연안과 내만지역을 중심으로 고수온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성 수과원 박사는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수온현상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수온시 어류는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은 양식장이 위치한 수역의 수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료공급 중단, 산소공급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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