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소득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웰빙(Well-being), 로하스(LOHAS), 웰니스(Welless)등 건강 트렌드에 대한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건강한 삶과 먹거리, 친환경적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전기, 통신시설 등 인프라(Infra)가 갖춰지지 않은 자연 속에서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오프그리드(Off-grid)에 대한 관심은 ‘리틀 포레스트’와 ‘숲속의 작은 집’ 등과 같은 영화와 TV 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다.

‘숲’은 건강한 삶을 위한 관심 키워드 중 하나다. 숲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정신적 긴장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숲이 발달한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질병 예방과 재활 등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숲을 이용해 왔다. 산림요법, 기후요법, 자연요법 등으로 산림이 주는 혜택을 의학적으로 활용해왔다.

일본도 1980년대 초부터 산림욕에 대한 연구들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졌고, 2000년대 초반 ‘산림테라피’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산림치유’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됐으며, 산림청과 지자체에서는 ‘치유의숲’을 조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치유란 숲이 갖고 있는 피톤치드, 음이온, 아름다운 경관, 새소리, 물소리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관령, 양평, 산음, 청태산 등 전국에 약 19개소의 ‘치유의숲’이 운영되고 있고, 조성 중인 ‘치유의숲’도 33개소가 있어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든 편하게 산림치유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16년 경북 영주·예천 지역에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인 국립산림치유원을 개원해 산림치유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전문적인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웰니스 관광 25선’으로 국립산림치유원을 선정해 국내 자연숲·치유분야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간은 태초부터 숲에서 태어났고 숲의 품에서 살아왔으며 숲이 없었다면 아마도 인류의 삶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연일 계속되는 도심의 폭염을 피해서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가득한 숲속에 내 몸을 잠시 맡길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힐링숲으로 찾아오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