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 소시지' 이보근 씨 대상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제 햄·소시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2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농업기술박람회’에서 ‘수제 햄·소시지 경연대회’<사진>를 개최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맛과 풍미 등이 뛰어난 육가공품을 개발한 7개 팀을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육제품 제조 체험 농가를 비롯해 대학생 등 총 20개 팀이 41개 제품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육제품 제조 체험 농가와 소규모 육가공업 종사자들은 직접 생산한 돼지고기나 치즈로 햄·소시지를 만드는 등 정성이 들어간 육가공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영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비빔 소시지’를 출품한 이보근 씨(전주)가 수상했다. 이 씨는 소규모 육가공업에 종사하며, 잡채를 활용한 소시지를 개발해 창의성, 조직감, 풍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소시지’를 출품한 이승연 씨외 4명에게, 우수상은 독일식 쇠고기를 첨가한 훈연 소시지 ‘복부어스트’를 출품한 문정희 씨 외 1명과 독일식 비훈연 햄 ‘화이트 비어슁켄’을 출품한 이현우 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장려상은 김유진 씨(장흥)의 ‘육즙이 팡팡 터지는 모차렐라 소시지’, 송수연 씨(안동)의 ‘친환경 흑돼지 햄’, 서진규 씨(경상대) 외 7명의 ‘경상대 햄’이 차지했다.

양창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수제 육가공품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소규모육가공연구회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는 국내 수제 육가공품의 시장 확대와 식육즉석판매 가공업, 농가의 6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