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분뇨 배출량·액비 살포량 차이 입증...현장문제 해결 '앞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대다수 한돈농가들이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한한돈협회가 축산과학원과 가축분뇨 증발량 현장조사에 나선다.

협회에 따르면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 문제는 가축분뇨를 액비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이 증발해 실제 축사의 분뇨 배출량과 액비 살포량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액비저장조에서 일반적으로 하루에 ㎥당 5~8리터 액상물이 증발된다고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수분 증발량 자료가 없어 시·군 환경과에서는 가축분뇨 증발량에 대해 인정하지 않아 한돈농가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가축분뇨 증발량 현장조사를 통해 증발량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의 총괄을 맡은 곽정훈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가축분뇨 증발량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밝혔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축산과학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축분뇨·축산악취와 같은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면서 “농가들이 불합리한 규제를 받지 않도록 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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