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 증가…산지가격 하락 전망
농경연 농업관측본부 발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깐마늘과 양파의 이달 도매가격이 생산량 증가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이달 깐마늘은 생산량이 증가한 대서종의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위하락으로 입고되지 못한 가저장마늘 출하가 증가해 가격 하락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달 깐마늘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지난해와 전월보다 각각 7%, 10% 낮은 상품 1kg 기준 6101원이었다.

지난달 남도종 및 대서종 마늘의 산지 1kg 상품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19%, 25% 낮은 3000원 수준이었다.

창녕 공판장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3110원으로 지난해(4360원)보다 낮았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33만2000톤이며 저장업체 표본 조사결과 난지형 마늘 입고량은 작황 부진에 따른 품위 저하로 지난해 대비 8% 감소한 8만8000톤으로 조사됐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 2019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대비 5%, 재배모형 추정 결과는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8년산보다 5~8% 감소하겠지만 평년보다는 10~13% 증가한 2만6200~2만6870ha로 추정된다.

재배의향 감소에도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평년 작황 유지 시에는 2018년산 이상의 생산량이 예측돼 신중한 재배 규모 결정이 요구된다.

양파의 이달 가격은 중만생종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1kg 상품기준 1210원) 및 평년(990원)보다 하락한 850원 내외로 예상된다.

또한 중·하품 양파의 출하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품 대비 가격 격차는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산 양파 전체 생산량은 평년보다 22% 증가한 152만1000톤이다. 저장업체 표본 조사결과 2018년산 양파 입고량은 중만생종양파 생산량 증가로 산지가격이 하락해 평년보다 9% 증가한 67만2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저장업체 입고가격은 1kg 상품기준 549원 내외로 지난해(850원) 및 평년(710원)보다 낮게 형성됐다.

한편 지난달 신선양파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2605톤이었다. 현재 수입이 가능한 중국 산동성 양파 저장량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난달 말기준 중국산 신선양파 1kg 당 민간수입가능가격은 720원, 도매시장 출하가능 가격은 800원 내외이다.

이달 신선양파 수입량은 국내산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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