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실현 '총력'
중앙본부 15개 과제 외 경북 각 지역 사업 발굴 추진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 농협광주공판장은 중도매인 및 협력업체 종사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공판장-중도매인 어울림 한마당’을 2년째 개최하고 있다.

농업의 가치창출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사업추진에 농협경북지역본부(본부장 여영현, 이하 경북농협) 내 각 부서와 외각 사업장, 지역 농·축협이 일사분란하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농협은 도·시·군 단위 각종 교육, 지역단위 행사, 직능별 행사, 조합장전체회의 및 농·축협협의회, 상임이사회의 등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당위성을 교육하고 홍보하며 이를 실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시·군 지부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작목을 육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소득 과제 발굴로 경영비 절감 등 중앙본부 15개 과제 외 경북의 각 지역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 농·축협의 대표 사례로는 안동농협이 ‘백진주쌀’ 고품질화와 자체 콩 가공사업을 위해 자체적으로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적립·보전하고 있으며, 조사료 직파면적 확대로 경종농업과 축산업의 소득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장성과 당도, 소비만족도가 우수해 보통사과에 비해 1.5~2배 호응도가 좋은 청송의 ‘시나노 골드’ 사과가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동안동농협의 ‘스마트 조각 사과’ 등도 눈에 띈다.

이밖에 모서농협은 공동방제를 통한 포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방제협의회를 구성, 지자체로부터 공동방제 약제비 지원금을 확보하고 공동방제시기 예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를 통한 동일시기 방제로 효율성을 높였다.

▲ 여영현 농협경북지역본부 본부장

모서농협은 공동방제를 통해 포도 품위향상 및 생산량 증대, 시기별 일괄 약제사용으로 농가경영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어 지난해 2016년에 비해 1억원 이상 농가소득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모서농협은 권역별 생산시기에 맞는 공동방제로 출하조절도 해나갈 방침이다.

또 농협청도군지부는 ‘청도반시 소포장화·고급화 사업’으로 청도반시 명품화 및 규격박스 균일화를 위한 적극적인 예산확보와 산지유통시설 확충 및 현대화로 취급물량 확대에 힘써 2016년 대비 60억원 가량 농가소득이 향상되는데 기여했다. 농협청도군지부는 향후 수도권 등 소비지 중심 마케팅 확대와 청도반시 고품질화 및 가공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전국 참외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지역의 농업경영비 절감방안 연구 끝에 포장재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상자를 개발해 관내농협과 공유하고 있다. 결합형 포장재 1개당 1300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산정할 때 지난해 2억6000만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봤으며 2020년에는 3억9000여만원에 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천군 참깨·들깨 생산·유통 컨소시엄 사업으로 지보농협은 참깨·들깨 작목반, 농협(가공업체), 체험마을 등 6차산업 주체 간 네트워크 구성 및 컨설팅을 통한 활성화 모델 고안으로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학교급식, 사내식당, 온라인쇼핑몰(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 7000만원의 농가소득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고, 2020년에는 1억3000여만원의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동안동농협은 개인화·소량화 추세에 발맞춰 과일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 일환으로 ‘안동조각사과’, ‘과일친구들’ 등 브랜드 개발을 통한 고객 트렌드에 맞춘 상품 다양화로 농외소득원을 발굴, 지난해 2억5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렸고 2020년에는 5억원을 목표로 대 내·외 신규거래처 확보 및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외 울진군지부의 경우 지자체 예산 3억원을 지원받아 농업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통해 영농인력 적재적소 배치로 농업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달성을 목표로 경북농협은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특히 농업인 행복을 위한 의료지원사업은 기존 경북대 의료원에 더해 올해부터 영남대 의료원과도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사도우미, 취약농가 인력지원, 농협봉사단의 인력봉사, 팜스데이 도·농 교류 활성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명예이장제도 활성화 추진을 위해 올해 경북농협 명예이장협의회를 발족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농산물 유통혁신 아이디어 토론회, 연합사업단 사업추진 결의대회, 지역 농·축협 지도·경제상무업무협의회 등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유통, 컨설팅, 컨소시엄 확대, 각 지역별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지원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생산성 확대와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여영현 본부장은 “농업인·고객과 함께 성장해 온 경북농협이 농심을 안고 농업인 속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농가소득 5000만원을 넘어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후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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