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순수 국내기술…편리성 증대 기대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주)청오엔지니어링 연구팀이 국내기술로 만든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

유리온실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창 개폐 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농가의 비용부담은 덜고 편리성은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농업용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가 개발됐다고 최근 밝혔다.

유리온실은 비닐온실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은 높으나 작물의 생산량 및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빛 투과성이 높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나 국내 유리온실 관련 기술력이 높지 않아 대부분의 기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이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해 온 결과 최근 정밀도·안정성·내구성을 향상시킨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가 개발된 것이다.

주관연구기관인 (주)청오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창 개폐 장치의 오차범위를 20mm에서 1mm단위로 낮추고 개폐거리 제어기능도 1중에서 2중으로 높여 정밀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품 내구성을 기존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늘려 경제성을 향상시키고 모터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창 개폐 모터가 원천기술 확보 및 수입대체 효과를 나타낼 거라 기대한다”며 “난방비와 생산원가를 절감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