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8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관계관 및 유관기관 담당자를 포함해 180여명이 참석해 국내 및 해외 저명한 AI 전문가들을 초빙,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해외 발생 정보와 방역 현황 및 연구 동향 등 고병원성 AI 공동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국제협력 전문가인 영국 동식물위생청의 이안 브라운 박사와 일본 국립동물위생연구소의 다케히코 사이토 박사, 미국 농무성 산하 남동부가금연구소 마리 판틴 젝우드 박사는 고병원성 AI에 대한 수의공중보건, 식품안전상의 위협 및 각 국가의 발생 현황, 최근 연구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AI 대응 역사와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김재홍 서울대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춘 질병관리본부 과장의 보건분야의 AI 대응과 함께 ‘AI R&D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으며,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종합토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연구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명헌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륙별 거점 국가기관연구소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등으로 AI 국제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정례화해 국제 학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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