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염소가격 폭락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전국 염소가격 폭락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태붕)는 최근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전국 흑염소 사육농가 100여명은 “흑염소 산지가격 폭락으로 많은 흑염소 농가들의 생계가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흑염소 긴급 수매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농가는 “흑염소 산지가격이 2015년 대비 45% 폭락했다”며 “흑염소 사육농가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긴급수매를 실시하고 흑염소 음식점의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해 수입고기의 국산 둔갑판매와 섞어 팔기 근절에 강력히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FTA(자유무역협정)피해보전직불금 및 폐업 지원, 사료자금 융자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태붕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민주평화, 고흥·보성·장흥·강진) 강진사무소를 찾아 흑염소 산지가격 폭락에 따른 긴급수매 건의안을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