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영농 기반 시설 구축·브랜드 론칭…안정적 판로 제공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롯데슈퍼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청년농장’의 대표 상품들이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소매가격에 따르면 배추 1포기는 5770원, 양배추 1포기는 6466원이지만 청년농장의 대표 상품인 친환경 양배추 1포기는 5990원, 친환경 양송이버섯(150g 1팩)도 3490원으로 일반 농산물에 비해 저렴하다. 

롯데슈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진 육성 시스템의 차이와 안정적인 교육 영농 시설 기반의 전용농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16종의 필수 채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시한 청년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 롯데슈퍼가 청년 농업인·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농가수 감소에 대응코자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육성한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다.

농식품부와 충남도의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약 8개월간 육성된 총 49명의 청년농부들이 생산한 청년농장 상품은 '명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롯데는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영농 기반 시설 구축과 브랜드 론칭,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청년농장은 농식품부와 충남도, 롯데가 상생 협력해 생산·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상품인 만큼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며 “최고의 품질과 다양한 상품,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중순부터는 애플민트, 바질 등 허브류와 어린잎 등 일반 가정에서 샐러드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추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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