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작물 확산…농가 수익원 다양화
사료 자급 기반 구축 계기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 10일 청소면 성연리 일원에서 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농협 관계자 및 축산농가,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타작물 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청소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연회는 논에 벼 대신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생산해 연중 공급체계를 갖추고 국산 조사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보령시는 정부 수급정책인 쌀 생산조정제에 적극 부응하고자 논 타작물 재배를 확대해 왔고, 360ha의 논 타작물 재배면적 중 34%인 124ha에 조사료 재배를 추진했다.

또한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017년 들녘경영체 다각화 국비 응모사업을 통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파종기, 크러스콤바인, 자주식 베일러, 랩피복기 등 논 타작물 파종·수확을 위한 대형농기계 등을 구입했다.

이밖에도 축산농가에 조사료 생산·이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주식 베일러, 랩피복기 등을 이용한 옥수수 사일리지 제조방법 등도 공유했다.

이왕희 보령농업기술센터소장은 “쌀 공급과잉 및 대체작물 확산을 통한 농가 수익원의 다양화를 위해 옥수수 등 사료작물과 콩 등 논 타작물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자주식 베일러 등 사료작물 수확기의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자급사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