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서…지역별·품목별 현안 고려 대책마련 주문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장기화되는 폭염으로 긴급예산 지원 등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피해 속출, 현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일 이 같이 밝혔다.

한농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서 폭염으로 가축 508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약 2000ha의 농작물이 고사했다. 또한 당분간 폭염 해소를 위한 충분한 강우도 없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피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긴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감당하기에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긴급 투입한 급수대책비 예산은 총 78억원으로 행정구역상 시·군 단위로 배분할 경우 1개 시·군당 평균 약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해 간이급수시설 설치 및 살수차 운영 등 급수 시설·장비 지원과 지역별·품목별 현안을 고려한 폭염피해 최소화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한농연은 △긴급예산 지원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지원 △농작물재해보험을 포함한 실질적 피해 지원 외 다양한 대책 마련·시행을 요구했다.

한농연은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농업 현장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긴급예산을 추가 편성·지원하고 실행가능한 모든 방법과 대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해 250만 농업인의 애로를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