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업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라 관수시설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개호 장관이 거창 폭염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농가와 지자체가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추가 대책에 따르면 지자체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 48억원을 활용, 밭작물과 과수 등을 위한 관정, 저수조 등 공공관수 시설과 용수원개발에 우선 지원하도록 했다.

농협은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가 많은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농업인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하도록 하고 농식품부는 국비 18억원을 지원해 국지적 물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충남과 전남 지역에 비상급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탄산칼슘,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품위가 낮은 생과는 가공용으로 수매할 방침이다. 폭염에 의한 일소피해 과실은 조기에 제거 및 폐기토록 하고 피해농가의 영농지원을 위해 재해복구비를 ha당 175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축사용 냉방장비 지원품목을 간이 시설·장비에서 전품목으로, 지원대상은 중·소농가에서 전 농가로 확대하고, 지자체별 수요를 파악해 예산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폭염 등 재해에 취약한 노지채소 대상으로 보험품목을 확대하고 일소피해·동상해 등 특약을 주계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개호 장관은 “농업인들은 폭염이 심한 낮시간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하고 “지자체는 지역여건에 맞게 폭염대책을 추진하고 피해 농가가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 농작물에 대해 빠짐없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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