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소속 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충남 천안시)의 이전 계획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를 공모한다.

농진청은 현재 국토연구원을 용역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기본 계획 수립과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 단위 가축개량을 위한 종축(씨가축)을 선발·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젖소·돼지 등 가축을 비롯한 풀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가축개량평가과 △낙농과 △양돈과 △초지사료과 등 4개 부서에서 19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젖소 350, 돼지 1500마리 등 총 1850여 마리의 가축을 보유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이전과 함께 미래 축산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 반려동물 연구‧진흥 △ 복지‧치유 축산연구 △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 데이터(자료) 기반 스마트축산 거점연구 △ 가축 개량 거점 연구의 5대 거점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창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축산자원개발부는 축산의 미래를 위한 연구, 동물복지, 동물교감치유 같은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 연구 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전 후보지 공보에 지자체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진청은 오는 20일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관련한 사업 개요, 공모 지침,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축산자원개발부를 유치할 의사가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9월 28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11월 9일까지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044-960-0196)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