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극복 '전사적 지원'
물품 지원·무더위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최악의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다양한 지원계획을 수립해 총력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태선 농협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하며 폭염과의 싸움에 나섰다. 전남농협은 박 본부장의 지휘 아래 농·축산업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계통사무소가 하나가 돼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폭염 지역인 진도, 완도 등 도서지역에 생수(2리터) 3000병을 긴급 지원하는 등 섬 지역 농업인들의 식수난을 해소토록 했다. 그는 또 최근 농작물의 가뭄현장과 마을경로당을 방문해 가뭄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마을 어르신과 농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연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폭염으로 가뭄이 심한 신안군, 해남군, 무안군 지역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폭염이 극심한 16개 시·군 36개 지역농협의 요청으로 스프링클러, 전기모터, 약제(비타민, 해열제, 면역증강제 등), 양수기 등을 지원했다.

최근 농작물의 원활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양수기 90대, 펌프 150대 등 2차 공급 분 총 240대를 전 시·군에 공급했다. 그는 이번에 공급한 양수기와 펌프가 타들어가는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고 농업인의 근심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밖에 폭염극복을 위해 농업인 콜센터를 이용한 취약계층 긴급 구호 실시, 필요 물품 지원(생수, 얼음팩 등), 무더위 쉼터 운영을 비롯해 피해복구자금 긴급 지원, 농약·생육촉진제 할인 공급, 사료 무상지원 등 각종 복구대책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이처럼 매일 폭염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농협과의 유기적 협력과 효율적인 선제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범 농협 폭염피해 극복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전사적으로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전남지역은 고령농업인이 유난히 많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농업인들은 낮 동안 농작업을 중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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