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보호…예산확보 '시급'
폭염 자연재해 포함…농작물 피해최소화 대책마련 만전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난 19대 국회에서 4년 내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촌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소득보장,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방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어촌의 현실을 가만히 바라볼 수 없어 다시 후반기 때 농해수위를 지원했다. 간사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황주홍 위원장(민주평화,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도와 산적한 농정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드는데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경대수 국회 농해수위 자유한국당 간사(증평·진천·음성)를 만나봤다.


#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현안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시급한 것은 농업예산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들어 국가 예산은 크게 증가했지만 농업예산은 감소하면서 농업·농촌은 무관심 속에서 철저히 소외·배제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농업인들을 보호하고 농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쌀과 관련된 현안 역시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밥쌀용 쌀 수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적절한 쌀 목표가격 설정을 위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해양수산 관련 현안 또한 중요하다. 먼저 우리 어민들의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한·일어업협정을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결렬된 이후 2년 동안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물론 일본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겠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정이 타결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박사고 등 해양 안전관리 또한 더욱 강화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큰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선박 안전에 대한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지적됐지만 오히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고원인의 대부분이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만큼 앞으로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농해수위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매년 대설, 한파, 호우, 가뭄 등 이상기온과 기상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농업인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대책 방안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돼 가축들이 폐사하고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염을 자연재해로 포함시키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시 농작물 피해액도 피해대상으로 산정하는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노력하겠다.

 

# 앞으로의 각오는.

날이 갈수록 우리 농업인들의 주름은 더욱 깊어지고 한숨은 늘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우리나라가 산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건설적인 정책들을 제안해 더욱 살기 좋은 농어촌, 희망이 가득한 농어촌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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