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상생 도모...환경개선·친환경농축산물 생산·농가소득 증대 1석 3조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1978년 7월 25일 창립한 구미축협이 2002년 11월 1일 칠곡축협과 합병해 새롭게 변신한 구미칠곡축산농협(이하 구미칠곡축협).

구미칠곡축협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40년을 양축 조합원과 함께한 구미칠곡축협(조합장 김영호)은 올해 김영호 조합장을 수장으로 ‘새로운 도약! 더 나은 미래!’라는 비전 아래 창립이래 최초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구미칠곡축협을 찾아가 봤다.

# 조합 창립이래 최고 전성기 맞아

“조합 창립 이래 1994년 구미시 도축장인수, 1998년 11월 도축장 현대화 사업장 준공, 2008년 6월 한우프라자 개점, 2000년까지 신평지점 등 6개 지점을 개점하는 등 사업 확장을 해오던 중 2002년 칠곡축협과 합병, 현재 본점을 포함해 10개의 금융점포와 190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구미칠곡축협은 2012년 5월 김영호 조합장 취임이후 2014년 상호금융대출금 2000억원 및 예수금 3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면서 신용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제사업에 있어서도 축산물 유통과 친환경축산을 위해 축산물종합유통센터와 자연순환센터 건립을 성공리에 마치고 조합원 생산원가 절감 대책인 조사료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또 도축장, 2차가공사업장의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으로 구미시 관내 99개의 초·중등학교에 전량 친환경축산물을 납품, 연평균 1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추진중인 도축장 육가공라인 및 냉장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1일 돼지 800마리 규모 처리능력이 1200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 구미칠곡축협이 창립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새로 건립한 종합청사 모습.

특히 구미칠곡축협은 지난해 조합원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용점포·축산물종합유통센터·한우프라자·축산물판매장·하나로마트 등이 한 곳에 모인 종합청사 준공으로 조합원 실익증대·환경개선·축산물유통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게 됐다.

여기에 적자부서 흑자전환 노력을 적극 실행, 조합 창립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 조합창립 최초로 1조원 시대 기대

구미칠곡축협은 지난해 말 결산결과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조합 규모에 있어서도 경제사업 1413억원, 예수금 잔액 4086억원, 상호금융대출금 평잔 3122억원, 정책대출금 202억원, 보험료 83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고 지난 한해에만 700억원의 자산이 증가해 5000여억원의 총자산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탄력을 받아 구미칠곡축협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LOVE40’이란 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 더 나은 미래!’‘란 슬로건을 선포했다. LOVE40은 ‘Love(사람 중심으로 고객과 조합원에게 최고의 만족으로 사랑받는 조합), Organization(조합원, 고객, 직원 모두가 단합되는 조직체 완성), Victory(모든 경쟁에서 승리), Effort(변화와 혁신으로 도약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40(2018년 조합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당기순이익 25억원 달성+사업물량 15% 이상 증가)’을 의미한다.

이같은 비전을 김 조합장 이하 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올해 경제사업 1496억원, 상호금융예수금 469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3805억원, 정책대출금 210억원, 보험료 93억원, 출자금 136억원 등 총 1조4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조합 창립이래 최초로 1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 경·축이 '윈-윈'하는 상생의 모델 만들기에 전력

구미칠곡축협은 자연순환센터 건립과 경북도 최초로 조사료 전문단지를 조성, 경·축이 윈-윈 하는 동시에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앞당기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조합장은 “자연순환센터는 축산농가와 농업인의 숙원사업인 동시에 축산폐수 및 악취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인근대학교의 반대에 절망한때도 있었다”고 회고하며 “하지만 인내와 주민설득 및 22회에 걸친 선진시설견학을 통해 2015년 11월에 완공, 현재는 고품질 퇴비를 생산함으로써 공익적 가치실현과 경·축이 상생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일궈나가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하고, 친환경 농산물생산을 위한 질 좋은 액·퇴비를 저렴하게 공급, 환경개선·친환경농축산물 생산·농가소득증대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다만 자연순환센터 가동 이후 지금까지 판매활동 미흡, 운영경비 상승 등으로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구미지역을 넘어 경북전역에 퇴비 대리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구미시에 보조사업 시행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판로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구미칠곡축협은 조사료광역단지 지정과 조사료유통센터 사업자 선정으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조사료 사업에 있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 생산성향상을 위해 조사료 자급률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 우량송아지 생산기지 확보 및 분양활성화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생산비용절감을 위해 축사시설 옥상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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