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선제적 수급조절 필요"

사육마릿수 지속적 증가로 3년 후 가격 하락할 것...시기는 의견 분분
한우협회 설문조사
이문예 기자l승인2018.08.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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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최근 한우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의 형식과 시기 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를 비롯한 축산업 관계자 10명 중 8명은 한우의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한우협회가 축산업 종사자와 전문가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가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매시장 중도매인을 제외한 산업 종사자, 연구·학계 종사자 등 모든 직군에서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우의 가격과 시장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현 추세대로 진행 시 3년 후 한우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3%로 절반을 넘었으며, 한우고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50%,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40%였다. 반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8.6%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한우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데는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력제 상 지난달 기준 한우 사육마릿수는 299만마리로 연말에는 300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내년에는 320만마리까지도 예측하면서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제적 수급조절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지금이 적기’라고 답했다.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수급 조절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 것이다.

한편 한우협회는 이같은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소값 폭락을 사전에 예방키 위해 지난 10일 대의원회를 통해 미경산우 암소 비육 사업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으면 사업 참여 희망 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미경산우 비육 사업은 2012년과 같은 한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소값 폭락 상태를 막기 위해 사육마릿수를 조절하려 진행하는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농가의 적극적 참여와 정책당국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문예 기자  moony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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