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 축산경제)는 계속된 폭염과 가뭄에 이어 강력한 태풍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조사료 피해예방에 전력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20일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당진지역의 조사료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조사료 사료작물은 아열대성 작물로 일반적으로 25~35℃에서의 생육환경을 견딜 수 있으나, 올해는 40℃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사료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올해 하계 사료작물 생산면적은 쌀 생산조정제사업의 대체 사료작물 약 1만3000ha를 포함한 6만ha규모로, 폭염의 여파로 평년의 90%를 밑도는 생육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논 재배 작물보다 관배수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간척지나 밭작물의 생육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협 축산경제는 피해극복을 위해 무이자자금 5000억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는 한편 농·축협의 방제기를 활용한 살수지원 등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해 피해극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지난 1~10일을 ‘집중급수공급지원기간’으로 정해 가축분뇨 액비차량을 긴급 동원해 가뭄피해 간척지 등에 급수공급과 양수기를 지원한 바 있으며, 폭염 심화지역에 대한 조기 조사료수확 실시 지도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폭염과 태풍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하며 피해 극복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