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의 고품질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벼를 자연 냉기를 이용해 5℃이하로 저온저장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난 21일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한랭기후를 이용한 초저온 저장에 의한 쌀의 고품질 유지기술''을 발표한 일본 홋가이도대학 가와무라(川村 周三)교수의 주장이다.
한랭 기후를 이용한 벼의 초저온 저장은 혹한기에 외기의 냉기를 사이로에 통풍 냉각시켜 장기간 초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초저온저장은 빙점(0℃이하)이하의 저장을 말한다.
가와무라교수는 “수확후 즉석 가공한 쌀이 모든면에서 월등하다”고 전제하고 “영하 5℃ 초저온저장 벼는 발아율이 90%이상이고 가공시 지방산도가 낮고 광택이 좋으며 점도가 강해 밥맛이 가장 좋았다”고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한랭 기후를 이용한 초저온저장은 냉각 장치 설치에 비해 설치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획기적인 에너지 시스템으로 저비용 고품질쌀 생산과 경쟁력 제고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현재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저장이 증가하는 추세로 한랭기후를 이용한 초저온저장도 9만9000톤으로 실용화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가와무라교수는 “한랭기후를 이용한 벼 초저온저장 기술은 한국 교수에 의해 지난해 7월에 학회지를 통해 발표된바 있고 2년에 걸쳐 실험 저장을 하고 있다”며 “이 기술에 대해 한국의 RPC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의 어려움은 배출시 온도 편차에 의한 결로로 제현시 동할미 발생 방지를 위한 운전 메뉴얼이 입력된 `컨트리 엘리베이터''로 극복했다”며 “아직도 수확후 혹한기까지의 온도 유지 등 문제점은 다소 있으나 에너지와 비용 절감, 고품질쌀 생산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장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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