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속 갖은 양념이 잡내 제거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미경 계명대 교수,

김치 이용 음식 1014개 분석 결과,

김치의 갖은 양념이 돼지고기의 잡내 잡아주기 때문
 

돼지고기가 김치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함께 식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의 종류가 많다는 뜻으로 찌개·전골 음식의 절반 이상에 김치가 투입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미경 계명대 식품보건학부 교수가 19∼64세 성인 811명이 섭취한 김치 이용음식 1014개를 분석한 결과 김치 함유 음식의 가장 흔한 ‘파트너’로 돼지고기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 찌개·전골의 55.6%에 김치가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고 김치찌개 등 김치가 든 찌개 음식엔 다양한 부재료가 사용됐으며 김치 함유 찌개 음식에 가장 빈번하게 투입된 부재료는 돼지고기(29.3%)였다. 다음으로 참치(9.7%)ㆍ두부(2.6%)ㆍ돼지뼈(1.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치 함유 음식에 돼지고기·돼지뼈가 부재료로 자주 사용된 것은 김치의 갖은 양념이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또한 김치가 든 볶음 음식 요리에 주로 사용된 부재료는 돼지고기(16.8%)와 참치(9.3%)가 차지했고, 김치를 이용한 국 요리의 부재료로는 콩나물(31.7%)·어묵(5.4%)·해산물(4.9%)·된장(4.3%)·두부(2.7%) 등이 주로 이용됐다.
 

최 교수는 논문에서 “김치 함유 찌개·전골 음식에 돼지고기가 부재료로 이용되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면서 “돼지고기는 김치 함유 볶음 요리에도 자주 사용됐고 김치 함유 찌개·전골 음식엔 돼지뼈도 흔히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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