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사)한국음식인문화연구원은 최근 키르기스스탄공화국 수도 비쉬켁 시내 가든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유라시아 미래연구원과 공동으로 ‘고려인 민족음식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학술대회는 지난해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민족음식문화와 김치’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바 있다.

올해는 현지 고려인 협회 및 주 키르기스스탄공화국 한국대사관의 후원으로 고려인에 대한 관심을 음식문화라는 민족 동질성 요소를 주제로 접근함으로써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 참여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키르기스스스탄 국회의원, 굴시아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총장, 신 베체슬라브 고려인협회장, 이 블라드미르 비쉬켁포럼 회장 등 현지 인사와 한국음식인문화연구원 소속 학자 및 일반회원 11명을 포함한 50명의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고려인의 민족음식문화 전통 계승과 변화에 대해 연구 결과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김홍렬 한국음식인문화연구원장의 ‘한국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과 음식문화’, 송영대 전주대 교수가 ‘민족음식문화와 유용화 사례’, 텐 이리나 키즈기즈 한국대 교수의 ‘고려인의 민족성 기반으로서의 떡 문화’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홍렬 원장은 “지난해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아 처음 시작한 고려인의 민족음식에 대한 1차 대회 이후 이 학술대회의 지속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계속돼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올해 제2회 대회를 열었다”며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주인공인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전통음식을 산업화 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 및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