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롯데마트가 간단한 리폼을 통해 고급 수납박스로 재활용이 가능한 이색 아이디어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다.

롯데마트는 단순히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넘어 제품 제작 단계부터 포장재를 줄이고자 선물세트 포장재를 리폼해 고급 수납용 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개발했다.

리사이클 박스는 고급종이로 제작되는 과일선물세트 박스는 수납용으로 재사용해도 손색이 없지만 덮개 부분이 수납에 적합하지 않고 전면 인쇄 내용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버려지는데 착안해 개발됐다.

덮개 부분을 뒤집어 재조립할 수 있도록 접이선과 칼선을 추가하고 수납 박스의 아랫부분이 되는 밑 상자의 옆면에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단선을 삽입해 손쉬운 리폼이 가능하도록 했다.

리사이클 디자인이 적용된 박스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충주사과세트(16입)와 충주사과천안배세트(사과7입, 배6입), 유명산지나주배세트(12입 내외) 등 1만 세트이다.

내년 설 명절부터는 전 상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 구로점, 잠실점, 서울역점, 서초점, 청량리점 등 5개 매장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가 시작되는 다음달 13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서는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박병우 롯데마트 모바일총괄 MD(상품기획자)는 “롯데마트를 포함한 모든 유통업체들이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 박스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리사이클 박스 확산을 통해 명절기간 버려지는 폐 선물세트 박스가 감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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