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서 국내산 전복 경쟁력 강화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청산바다 영어조합법인이 아시아 최초로 ASC(양식관리위원회) 인증을 취득했다.

ASC는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위해 2010년 만들어진 인증으로 인증의 취득을 위해서는 사료부터 수질, 생태계, 노동자의 권익 모두 지속가능성을 인증 받아야 한다.

ASC인증은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높은 비용, 긴 심사기간 때문에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청산바다 소속 14개 양식어가는 동북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참전복의 양식에서 ASC인증을 취득했으며, 청산바다는 이번 인증취득으로 가장 많은 ASC인증 전복양식어가를 확보하게 됐다.

청산바다가 ASC인증을 취득하면서 전복 수출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세계의 주요 기업들이 ASC를 비롯한 지속가능성 인증 제품을 확대하려는 추세에 있는데다 특히 전복시장에서 주 경쟁상대인 중국에는 ASC인증을 받은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위지연 청산바다 대표는 “전복의 주 수입국인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용되는 수산물의 10%는 친환경이나 ASC인증 수산물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그룹 역시 자사에서 취급하는 수산물 중 ASC인증 수산물의 비중을 10~15%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며 “또한 2700만명의 회원이 있는 일본의 생협들도 인증수산물의 취급비중을 높여가기로 한 만큼 이번 ASC인증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청산바다 전복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복양식어가 중 ASC인증을 취득한 어가는 총 17어가로 청산바다 14어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호주 등 3개국에서 각각 1어가가 인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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