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조조정·조성금 문제 해결할 대표이사 필요"

[농수축산신문=제영술 기자]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의 신임 대표이사 선출이 어시장 설립 이래 최초로 무산됐다.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박세형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장을 1순위로,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을 2순위로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22일 어시장에 출자한 5개 수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에 대한 무기명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2명 모두 출석한 조합장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대표이사 선출이 무산됐다.

대표이사 선출이 무산됨에 따라 이주학 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차기 대표이사 선출시까지 직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거는 후보모집절차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후보모집절차를 거쳐 추천위원회가 다시 후보를 추천하면 9월말~10월 초 경 새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게 된다.

부산공동어시장의 한 출자조합 관계자는 “박세형 후보자의 경우 현재 부산공동어시장의 중매인인터라 시장 상황은 잘 알지만 시장의 이해관계자가 대표이사가 된다는 문제가 있고 박병염 후보자의 경우 부산공동어시장과 관계도 없고 시장의 실정을 잘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며 “출자조합의 입장에서는 신임 대표이사가 시장의 현대화사업에 따른 공동어시장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논란이 됐던 조성금 문제를 해결해줄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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