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구 증가… 식생활 트렌드 '지각변동'
가정간편식·간편대용식 대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최근 식품계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가정간편식(HMR)과 간편대용식(CMR)을 꼽을 수 있다. 1~2인 소형 가구의 증가와 쌀 수입 개방, 특히 최근에는 식생활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1인당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쌀 관련 전문가들은 가정의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며, 쌀 가공식품 R&D(연구개발)에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쌀은 밥’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즉석 밥, 떡, 면, 과자, 유제품, 술, 음료, 조청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들이 우리 주변에 즐비하고 있다.

이 중 바쁜 현대인들은 간편성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컵죽, 선식, 시리얼바, 컵밥 등 간편 대용식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식품 업계 또한 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주)쌍금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뜨거운 물이나 우유, 두유 등에 부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채움24’ 컵죽 제품을 판매한다.

▲ 농업회사법인(주)쌍금의 ‘채움24’ 제품

채움24는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채소, 견과, 각종 곡물 등 천연원물 24가지를 배합해 만든 천연건강컵죽이다.

홍종근 쌍금 대표이사는 “영양 흡수력을 높이고 원활한 소화를 돕기 위해 다양한 원물을 배합하며 연구한 끝에 채움24를 개발했다”며 “기존 제품보다 보존력을 높이는 가공법을 개발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채움24의 또 다른 장점은 낮은 칼로리에도 불구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지는 반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없어 간편하게 먹더라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짜먹는 파우치 죽 ‘본죽 밀타임’은 한 팩당 100칼로리가 넘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식으로 인기가 높다.

▲ 본아이에프의 짜먹는 죽 ‘본죽 밀타임’ 제품

‘군고구마죽’과 ‘밤라떼죽’은 각각 90칼로리와 95칼로리의 저칼로리를 자랑한다. 부드럽고 달콤한 군구고마와 달달한 밤, 거기에 고소한 볶음현미가 담겨 맛은 물론 풍부한 포만감까지 선사한다.

이민지 본아이에프 홍보실 대리는 “기존 마시는 형태의 짜먹는 죽과 달리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귀리를 함유해 씹는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 모두를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캡이 포장된 파우치 포장으로 도구 없이 음료처럼 즐길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식사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이처럼 간편죽뿐만 아니라 (주)성찬식품의 ‘흑미누룽지스낵’, 마노핀의 ‘컵스프’, 오리온농협(주)의 ‘오!그래놀라바’, ㈜한스코리아의 ‘즉석 쌀국수’ 제품 등 맛과 영양이 듬뿍 담긴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수축산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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