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내년 ‘도시 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산림청이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내년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조성한다.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은 2019년 정부예산안 중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산림청과 기획재정부는 미세먼지·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키 위해 숲의 미세먼지 흡수·흡착 기능과 폭염 완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협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산림과 도심의 숲을 선형으로 연결해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인다. 이를 통해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에 10개소를 설계할 계획이며 3년 동안 단계별로 추진되며 내년에는 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등 총설계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단지 인근 유휴부지, 도시재생사업지 등을 활용해 내년에 60ha를 조성할 계획이며 국비 300억원, 지방비 300억원 등 총사업비 600억원이 투입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에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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