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전국대회서 김광섭 회장 “지급방식 개선해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매년 수확기만 되면 반복되는 벼 재배농업인과 농협의 수매가격 협상을 종식, 6만5000원 이상의 확정가격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 한국쌀전업농전국대회에서 “벼 수매에서 우선지급 방식을 없애고, 올해부터는 벼 수매가격이 전국 평균 6만5000원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산물 벼 40kg 기준으로 진행되는 농협의 쌀 수매가격와 관련해 정부의 공공비축미 가격결정방식을 준용해 1등급 기준 6만5000원이 되도록 함과 더불어 지급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확기에 지역 벼 재배농업인과 농협이 협의해 수매가격을 결정, 선지급하고 연말에 결정가격으로 차액을 보전 또는 환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를 없애고 수확기에 지급하는 금액을 확정가격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부분에서 최근 정부의 지난해산 공매 평균가격이 6만원이 넘었던 만큼 올해 출하되는 햅곡가격은 6만5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협의 선지급 후결산 방식의 수매로 농업인은 웃었다가 울기를 반복한다”며 “생산원가와 농가경제를 감안해 수매방식을 수확기에 확정가격으로 지급토록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쌀전업농은 올해 쌀 목표가격을 80kg 기준 24만5000원으로 설정할 것과 쌀 대북지원 50만톤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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