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맞벌이 가구와 1~2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원·부재료의 품질관리, 보관·생산·물류·조리 등 전과정의 위생관리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학룡 ㈜SRC 대표이사는 지난 8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제6회 식품·의약품 안전 열린포럼 ‘가정간편식, 혼밥 등 식품 트렌드 변화에 따른 안전관리 방안’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 대표이사는 ‘HMR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 주제발표에서 “HMR 시장의 성장은 여성의 시화진출, 핵가족을 넘는 1인 가족, 출산율 감소, 초고령 사회진입 등 시대적 변화의 필수요건에 따른 것”이라며 “HMR 소비장소는 가정, 직장, 편의점, 야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식품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맛은 소포장, 소용량의 제품으로 반조리 적온식사로 식품위생이 당연한 문화로 정착해야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HMR은 내가 만들지 않아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의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이사는 식약처에서도 이 추세에 발맞춰 우수 식재료 관리, HMR품질 등급제, 가격등급제 등의 시행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식생활 트렌드 변화에 따른 국내외 외식 소비 환경’을 발표한 김태희 경희대 교수는 “HMR 시장의 성장으로 외식업과 편의점의 경계가 파괴되고 판매와 포장단위 등이 변화했다”며 “1인 서비스 공간 설계를 바탕으로 한 포장과 배달,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홍보 방식의 변화가 HMR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 이어 “혁신서비스(4차산업기술기반 서비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식품가공포장기술 발전, New food(3D 푸드프린터가 만든 메뉴) 개발 등)도 HMR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리드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증가로 인한 식품안전성·배달전문음식점의 식품위생안전관리 문제, New Food의 개념 정의 및 새로운 유형의 식품에 맞는 식품안전관리방안 도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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