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7월 7.6%↑…증가추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 과일 수입액이 12억4000만 달러, 수입량은 83만4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최근 지난해 과일 수입액과 수입량이 2008년 대비 각각 136.1%, 58.3% 늘었으며 올해 1~7월 수입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수입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수입된 과일은 바나나로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바나나 수입액은 3억7000만달러로 최근 10년 동안 137.1% 증가(전년대비 11.2%)했다. 이전에는 바나나 수입에 필리핀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에콰도르산 수입 비중이 커지는 등 수입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망고 수입액은 5000만달러로 최근 10년 동안 701.2% 증가(전년대비 10.5%), 수입량도 1만3000톤으로 755.4%(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이는 주스, 디저트 등 식음료업계에서 망고를 사용한 제품이 늘고 망고의 효능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보카도 수입액은 3000만달러로 최근 10년 동안 1458.3% 증가(전년대비 155.7%), 수입량은 6000톤으로 1115.5%(전년대비 105.1%) 늘었다.

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식문화 정보 공유가 확산되고 있다.

과일수입국은 금액으로 미국(38.3%), 필리핀(28.6%), 칠레(11.6%), 뉴질랜드(5.1%), 태국(3.0%)순으로 미국은 2012년 이후부터 2014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필리핀을 제치고 과일 수입 1위 국가를 차지했다.

필리핀으로부터 과일 수입은 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수입이 둔화됐다.

지난해 과일 수입 단가는 1kg 당 1.49달러로 2008년 대비 4.9% 상승했으며 바나나(40%), 오렌지(52.4%), 포도(33.6%), 키위(17.9%), 파인애플(18.6%), 레몬(38.5%), 오렌지(52.4%), 아보카도(28.2%) 등은 상승, 체리(△3.8%), 망고(△6.3%)는 하락을 보였다.

관세청의 분석결과 과일수입은 봄과 초여름에 수입이 집중되고 있으며 과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다양해지고 망고·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과일 수입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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