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 기준 철원 6만2000원·이천 6만8000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8월 25일자 산지 쌀값이 80kg당 17만7928원으로 10일전 대비 0.1% 상승하면서 14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벼 수매현장에서도 수매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농협에 따르면 철원평야 지역은 올해 출수기에 맑은 날이 지속돼 일조량이 풍부했다. 또한 저수지에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한 덕분에 가뭄피해도 겪지 않아 벼 작황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철원평야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하순까지 대부분의 추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철원농협은 올해 철원오대 벼 수매 가격을 40kg당 6만2000원으로 지난달 30일 결정했다.

이천농협은 지난달 27일 쌀 가격 정체와 지난해 흉작으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 등을 감안, 일괄 4000원 인상해 40㎏ 기준 조생종인 고시히까리는 6만7000원, 히도메브레는 6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천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천 지역 쌀 농가가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더 높은 수매가로 결정하면 좋겠지만, 쌀 소비 저하 등 여러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인상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명환 GSnJ 원장은 “보통 철원, 이천, 여주 등 지역의 조생종 수매 가격이 전국 농협의 수매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된다”며 “현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생종까지 수확이 완료되는 다음달이 되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