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참석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 천안을)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종자, 작물보호제, 사료, 비료, 농기계에 이어 여섯 번째 농정토론회로써 침체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방향을 마련코자 R&D(연구개발), 생산, 소비, 유통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더 이상 화훼산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종합해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화훼산업진흥법을 포함한 제도 및 예산 등 화훼산업 진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에서 “위축돼 있는 화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생활 속 꽃 소비 확대,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향상, 신품종 개발, R&D 지원확대, 수출시장 개척 등을 통한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훼산업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자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주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화훼산업진흥법 제정 필요성’을, 임진희 세종대 교수가 ‘화훼산업 현황 및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과장은 “법안심사에서 주요 검토사항으로 법률 간소화, 시행계획·주기 재조정, 교육훈련기관 지정 삭제, 인증제도가 아닌 우수화원 지정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종자개발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지원시스템 기반 조성, 고품질 지속 안정생산 기반 확충, 수출전략상품 개발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꽃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권역별 거점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및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은 좌장으로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가 맡았고 △김원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최재성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지사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강 조합장은 “유통구조 개선 및 공영도매시장 역할 증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유통 분야에서의 개선방안을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은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불만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내 화훼 품질향상에 자원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박 의원과 이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 오영훈 의원(제주을), 윤준호 의원(부산·해운대을), 이규희 의원(천안갑), 윤일규 의원(천안병)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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