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지난달 원유값 조정에 따라 유대가 오르면서 쿼터값도 전월보다 10% 이상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은 리터당 49만1000원으로 전월 45만7000원 보다 1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값 조정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리터당 922원에서 4원 오른 리터당 926원의 원유기본가격이 적용, 오른 유대가 정산된 후 쿼터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쿼터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원유값 조정으로 첫 유대가 정산된 지난 15일까지는 거래가 1건으로 쿼터 거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오른 유대를 받고 농가들의 생산의지가 높아지면서 쿼터를 구매코자 하는 농가가 늘어났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특히 오른 유대를 적용했을 때 유대가 크게 달라지는 대형 농가를 중심으로 쿼터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른 유대가 적용되면서 대규모 농가들의 쿼터 구매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게다가 이달 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며 원유생산량이 늘어날 시기가 되자 농가들이 쿼터를 구입하려고 더욱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며 당분간 쿼터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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