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약제 저항성 있는 병해충·잡초 '효과'
로얀트·퀸텍·가수나방방 목표대비 120% 매출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올 상반기 메이저 작물보호제 제조사들이 매출 부진으로 고심했던 반면 경농은 신제품 3종의 선전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작물보호제 8개사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3%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이상저온, 폭염, 내년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전면시행 등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농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로얀트’ 유제, ‘퀸텍’ 액상수화제, ‘가수나방방’ 입상수화제<사진>가 각각 목표대비 120% 매출을 기록하며 경농의 선전을 견인했다. 로얀트는 저항성 피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퀸텍은 저항성 노균병 방제를 위한 신규 계통 전문약제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가수나방방 역시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나방류 방제에 최적화된 살충효과를 뽐냈다.

이들 신제품 3종은 기존 약제에 대해 저항성을 나타내는 병해충이나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었다. 내성이나 저항성 등으로 약효가 반감되는 등 관련 우려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신규물질이나 계통을 활용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빠른 효과와 안전성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들 신제품은 수일 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약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인체나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심하고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농은 이번 신제품 3종의 성공 배경을 △우수한 약효 △농업인의 니즈 만족 △고객 맞춤형 농업기술정보 제공 △차별화된 마케팅에서 찾고 있다.

철저한 시험 검증은 물론 출시 전 추가 검증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약효가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한 농업인의 관점에서 병해충 방제 솔루션을 제공해 저항성 관리를 비롯한 영농 전반의 병해충과 잡초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기술사항을 동영상이나 시각 자료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쉬운 이해를 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농업인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효과를 체득할 수 있는 KEEP 프로그램(Kyung-nong Education&Experience Program) 도입, 세미나 등 교육에 재미 요소를 더한 Edu-tainment 시스템 적용, SNS 등 디지털마케팅 활용 등으로 농업인의 참여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경농 관계자는 “농업인의 관점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농업인이 사용하기 편하면서 최고의 방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방제 솔루션 제공, 차별화된 마케팅의 결과로 올 상반기 어려웠던 작물보호제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경농의 신제품 3종이 선전한 것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농업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경농이 먼저 개발·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편리한 영농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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