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기존 양파 파종기의 성능을 2배 이상 개선시켜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파종시스템이 개발됐다.

양파는 벼나 다른 작물에 비해 기계작업 비율이 낮고 노동 투입량이 많은 작물 중 하나이다. 특히 수확기인 5~6월 사이 노동 투입량이 59%에 달하고 노동력 수급도 어려워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양파 재배를 위한 파종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결과 파종 생산량을 2배 향상시킨 시스템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

주관연구기관인 (주)L&A 연구팀은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을 2배 향상시킴으로 양파 재배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30% 절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스템을 먼 거리에서 감시할 수 있는 앱도 개발돼 트레이 공급기, 진압기, 파종기의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ICT(정보통신기술)와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팜, 축사 등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원격제어가 가능한 파종시스템은 급변하고 있는 농업환경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인력문제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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