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산림조합 업무보고서 받아…임산물 수급 상황도 점검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 지난 14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산림조합중앙회 청사 앞 ‘추석선물세트 특별판매전’ 매대를 찾아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임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밤·대추 가격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산림조합중앙회를 찾아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추석 임산물 가격 동향 보고를 받은 이 장관은 “밤·대추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회장은 “추석 성수기 밤 가격은 전년 대비 5~9% 높은 1㎏당 7200~7600원의 가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해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수용 생대추는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급에 이상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밤 가격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재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돼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업무보고를 받는 것 외에도 지역 산림조합장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역 산림조합장은 회원조합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 방향 설정을 요구했다.

김민영 정읍산림조합장은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임산물, 특히 목재 유통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 장관에게 토로했다. 이에 이 장관은 “국토의 64%가 임야인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이 16% 밖에 안 되는 것에 대해 평소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며 “산림청과 함께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장관은 “산림조합이 요구하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 농산물과 임산물의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그 뒤에 임산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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