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간 상생·협력 통한 사업 활성화

[농수축산신문=정진규 기자]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농협강원지역본부(본부장 함용문),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지난 10일 농협강원본부 중회의실에서 강원·제주 농업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자매결연 및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농업 발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실시한 이날 행사는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이성호 농협중앙회 이사 조합장(내면농협), 김성범 중문농협 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연합사업단, 강원식품유통사업단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도내 가공제품 전시, 계통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 등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겨울철 농촌인력 교류 사업을 위한 세부 추진 사항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2부 행사로 강릉축산농협(조합장 주영건)과 제주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 간 자매결연식을 갖고 교류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김녕농협은 강릉축협이 생산하는 축산물을 공급 받아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강릉축협은 김녕농협의 감귤농사 인력지원 및 각종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하는 등 양 농협은 지역농협 간 상생·협력을 통한 사업 활성화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협의했다.

한편 농협강원본부는 이달 말까지 겨울철 제주도 영농 인력지원을 위해 도내 신청 농가를 모집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지역 농촌인력 중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농가에서는 겨울철 농가 유휴인력 활용으로 농한기 농외소득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제주도에서는 겨울철 노지감귤 수확작업에 필요한 숙련된 영농인력을 확보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함용문 본부장은 “지난 7월 강원도와 제주도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북단과 최남단에 위치한 양 지자체가 힘을 합한 만큼 앞으로도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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