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부터 중국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20~30대에게 한국식품을 알리고자 중국 광저우 지역의 유명 왕홍(소셜미디어에서 큰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가진 사람들)과 연계한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aT는 최근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가 일상생활로 자리 잡은 중국 빠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한 외동아들, 딸),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 세대의 생활 및 구매패턴을 착안해 중국 왕홍이 한국 농식품 생산현장을 방문해 생산, 제조과정을 직접 소개하고, 중국 내 유통매장에서 한국식품 시음, 시식 장면을 실시간으로 팔로워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왕홍이 방문한 한국 농식품 현장은 유제품, 포도, 김치, 장류 농장과 생산 공장 등이며 ‘이즈뽀’라는 SNS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방송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니콜’과 ‘샤오청즈텐텐텐’은 팔로워 수가 각각 322만명과 242만명에 달하는 인기 BJ이다. 니콜과 샤오청즈텐텐텐은 한국식품의 현장 소개는 물론 한국음식 요리시연 등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회당 평균 약 2000만명, 8회 동안 누적 기준 약 1억6000만명이 시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중국은 휴대폰 보급과 간편 결제 방식 및 O2O(온·오프라인연계)매장 확대 등 확대로 식품유통 분야에서 모바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왕홍을 활용한 홍보 및 O2O매장 연계 판촉 등을 마케팅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