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식품 생산규모 24조7321억원...전년대비 3%↑
육류 소비량 증가...상위 10개 식품 중 절반이 축산물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국내 축산식품 생산규모는 총 24조7321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한 가운데 상위 10개 품목의 절반이 축산물이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7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75조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가운데 축산식품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식육포장처리업이 12조8938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으며, 유가공업이 6조710억원, 식육가공업이 5조422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1%, 7.2% 증가했다.

특히 국내 육류 소비량 증가를 반영하듯 식육가공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별 상위 10개 품목 중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893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쇠고기 포장육(4조5011억원), 3위는 우유류(2조5893억원), 8위는 닭 포장육(1조9280억원), 9위는 양념육류(1조907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등 가족형태의 변화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육가공품 중 햄·소시지·베이컨류 등의 생산액도 1조7784억원으로 전년대비 14.7%가 증가했다.

반면 우유류 생산실적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2조589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2%가 감소했다.

이밖에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의 상위 5개 식품회사 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조309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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