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처럼'…고품질 가축분퇴비 공급 매진
신제품 개발·공급처 다변화…'농자재 토탈 솔루션' 제공할 것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1등급 가축분퇴비 공급업체로서 30년간 그 입지를 단단히 해온 (주)상림(대표이사 고용석). 지난해 7월 농협 농우바이오에 인수된 상림은 독자적인 퇴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축분퇴비 전문제조업체에서 원예·수도용 상토, 바이오차(Bio-char, 탄화) 제품 공급을 늘려가며 선진 친환경농자재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 상림 제2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고용석 대표이사(왼쪽)와 이병각 전무이사.

# ‘늘 처음처럼’ 1등급 가축분퇴비 공급 주력…90억 매출액 달성 코앞

전북 김제에 위치한 상림은 1989년 설립 이래 땅을 살리고 농업인의 작물생산량 증대에 기여하는 고품질 가축분퇴비 공급에 매진해왔다. 창립멤버이기도 한 고용석 상림 대표이사는 ‘늘 처음처럼’을 사훈으로 삼고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삽으로 가축분퇴비를 만들던 시절의 열정을 잃지 않은 것이 가축분퇴비 제조라는 쉽지 않은 일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가축분퇴비 공급에 주력하면서 신제품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상림은 2016년 숯과 석회조류를 이용한 토양개량제와 원예용 상토 등의 특허를 등록, 이듬해에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농협에 인수된 상림은 지난해 68억원, 올해는 이미 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목표 매출액 85억의 84% 정도이다.

 

# 농협 인수 인지도↑…공격적 마케팅 시작

이처럼 상림의 매출액이 늘어난 건 농협 브랜드를 이용한 공격적 판매전략과 영업망 확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 인수 전에는 전북 지역 위주의 소극적 경영, 판매를 추진했다면 이제는 농협의 전국적 네트워크망을 적극 활용해 사업영역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상림은 이전에는 비료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던 영남 및 제주 지역에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병각 상림 전무이사는 “가축분퇴비의 경우 유통비용을 절약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 한정된 지역에서만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농협 브랜드를 이용해 이러한 한계를 넘어 영업망을 넓히고 신제품 공급을 늘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 선진 친환경농자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

상토와 바이오차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상림의 매출액 증대에 한몫을 했다. 상림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매해 상토와 바이오차 제품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상림의 주요 상토로는 수도용인 ‘아라리’, ‘지평선’과 원예용 ‘팜스타’가 있다. 아라리와 지평선은 황토와 질석을 적절히 배합해 뿌리활착이 좋고 매트형성이 잘된다. 팜스타는 육묘안정성이 뛰어난 피트모스와 코코피트를 적절히 배합한 제품이다.

바이오차 제품으로는 토양 염류장해 경감,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숯나라’ 토양개량제 등이 있다.

고 대표이사는 “수입 공급처 다변화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상토와 바이오차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며 “특히 토양개량제는 물론 배지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차의 공급을 늘리면서 단순히 가축분퇴비만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농자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 친환경농자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상림의 주력제품으로는 1등급 가축분퇴비 ‘토비왕'

 

▲ 바이오차(탄화)로 만든 상림의 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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