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 시장개척을 위한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한·중 교류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14일 중국 우한에서 중국 수의약품감찰소, 수약협회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월 한·중 협회 간 동물약품 MOU 체결 이후 정부간 MOU 체결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양찐송 중국 수의약품감찰소 부소장과 차이쉐펑 중국 수약협회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곽형근 협회장, 박종명 원장, 정병곤 부회장, 이정은 차장을 비롯해 강환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 권영진 사무관을 비롯해 최정록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농무관이 참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간담회에서 최근 ASF, 고병원성 AI등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는 주요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국가 간 협력 및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동물용의약품은 가축 방역의 핵심 수단인 만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한·중 정부간 MOU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중국수의약품감찰소도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과 동물용의약품 산업과 품질관리 시스템에 상호 정보 교환, 안정성·유효성 평가에 관한 상호 협조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MOU 체결에 동의하며,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도 한·중 정보교류 및 지속적인 협력강화를 위해 10월 추진 예정인 국제 심포지움에 중국 정부 및 협회 관계자 등을 초청, 관련 사항을 협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한·중 동물용의약품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한 양국 실무 협의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부 간 동물용의약품 산업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을 활성하기 위한 초청, 방문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 '제7차 중국수약대회'의 공식 초청과 연계돼 진행됐으며, 강환구 과장과 최정록 농무관이 VIP로 공식 초청돼 개막식에 참석했다.

제7차 중국수약대회는 중국수의약품감찰소와 수약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로 농업농촌부, 각 성(省) 동물용의약품 행정기관 및 FAO, OIE 관계자가 참여하며 동물용의약품 전시 뿐 아니라 동물용의약품 기술개발, 방역대책 등에 대한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된 동물용의약품 관련 중국 최대 행사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