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창농지원·농촌 후계인력양성 등 지속적 노력 필요
KREI정책토론회 '농림어업 최근 고용동향과 대응과제'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최근 농림어업분야 취업자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러한 증가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농지원과 지속적인 농촌 후계인력양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연구센터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농림어업 최근 고용동향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열린 KREI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 따르면 최근 농림어업 고용동향은 지난 8월 기준 14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9000명이 늘어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로도 60대 이상 자영농이나 가족종사자가 4만6000명, 30대 이상 자영농·가족종사는 7만5000명 늘었으며 20~30대 상용근로자 역시 4만5000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동향을 보면 농어촌(읍면지역) 종사자수는 증가하는 반면, 도시(동지역) 종사자수는 주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농림어업 고용동향이 변화하는 요인을 보면 도시의 경기침체와 일자리감소, 높은 생활비용 등의 도시 압출요인과 농촌의 쾌적한 환경, 대안적 삶에 대한 흡입요인 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65세 이하의 경우, 2015년 이후 도시 비근로자 가구소득(자영업자)보다 농가소득이 높아지는 경향 역시 한 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고용인력 구조변화 영향으로 농가 고령화와 농가감소는 계절적 일용 근로자 감소로 이어지고 시설이나 축산농가, 규모화된 농가, 법인을 중심으로 연중 농업인력을 운용하는 상시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마 농정연구센터장은 “이러한 증가추세는 일시적 반등이라기 보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보장하기는 변수가 존재한다”며 “증가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농업법인 고용관련 사업의 확대와 농가경영승계 활성화, 4차 산업혁명기술 등 신기술 활용 스마트 농업분야 지원, 농촌 후계인력 육성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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