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농식품 빅데이터론 본 명절선물 소비트렌드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청탁금지법 개정 이후 5~10만원 미만의 농식품 선물세트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대 젊은 층은 가성비 높은 통조림류의 가공 품목을,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심비가 높은 축산식품 선물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최근 추석을 앞두고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명절선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 설과 추석기간 동안 트위터 6만5000건, 인스타그램 59만8000건, 블로그 12만6000건, 뉴스 2만4000건에서 ‘선물’과 ‘명절’관련 언급과 농협 하나로마트, G마켓의 판매데이터를 통해 명절선물 실제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것이다.

또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농식품 추석선물 구매의향 조사 결과를 분석에 활용했다.

조사결과 올 설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농식품 명절선물 판매량이 늘었으며, 특히 청탁금지법 개정 이후 5만원~10만원 대의 판매수량이 2017년 추석에는 9만4711건에서, 2018년 설에는 11만512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명절선물 구매 시 가장 우선적인 관심사항은 가격으로 나타났고, 최근 폭염으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 염려 등으로 사전예약이 주요 고려사항으로 분석됐다.

구매장소는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언급이 높았으며 특히 온라인 소비행태가 반영돼 온라인 쇼핑목 언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또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한우와 홍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과일 중에서는 우리 과일과 함께 망고와 파인애플 등 아열대 과일이, 축산선물에서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상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스테이크’와 같은 이색 키워드가 도출됐다.

온라인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경제여건에 따라 젊은 층은 실속 있는 통조림류·캔을 선호하고 연령층이 높을수록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가심비 높은 축산과 과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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