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 28일 충남 천안 시험 재배지에서 사료작물 파종을 앞두고 무인기를 활용한 파종법을 선보였다.

이번 연시회<사진>는 다양한 파종법과 재배 기술을 알려 농가가 사료작물 재배에 확신을 갖고 재배 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기후에 맞춰 풀사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사료작물을 제때 파종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널리 활용되는 목초 파종기와 비료 살포기는 비가 자주 내릴 경우 논바닥이 빌어져 파종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농진청은 제때 더 넓은 면적에 파종할 수 있는 무인기 파종을 고려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지희정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농업연구관은 “이번 연시회가 사료작물 종자를 제때 파종해 재배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파종 시기는 중부 9월 하순·남부 10월 상순, 청보리는 중부 10월 상순·남부 10월 중순과 하순이다. 특히 IRG는 종자 자람이 느려 파종 시기가 10일 이상 늦어지면 겨울을 나기 힘들고, 겨울을 난 뒤에도 봄바람으로 뿌리가 말라 생산성이 크게 줄 수 있어 반드시 제때 파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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